ECB 라가르드 "비은행권 규제, 금융위기 터지기 전에 조여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너무 늦기 전에 비은행권 규제를 조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퇴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정책입안자들이 또 다른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과 유사한 활동에 관여하거나 혹은 은행권과 상당한 연관이 있는 비은행권에 대한 감독을 확대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정책입안자들은 조만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금융위기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정책입안자들이 시스템에 축적되고 있는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둔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통적인 은행 섹터가 아닌 헤지펀드, 크레딧펀드 등 다양한 비은행 부문에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규제 강도에 차이가 있는데, 은행권의 규제를 줄이기보다 비은행권의 규제를 조여서 두 부문 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라가르드 총재는 설명했다.
또 그는 문제가 터지면 중앙은행이 그 피해 복구에 대한 부담을 감당하게 된다면서 "사후에 복구하는 것보다 불안정성을 방지하는 것이 항상 비용이 적게 든다"고 강조했다.
jwyoon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