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AI는 현재 '산업적 거품' 상태…하지만 진짜다"
  • 일시 : 2025-10-03 22:15:01
  • 베이조스 "AI는 현재 '산업적 거품' 상태…하지만 진짜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NAS:AMZN)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현재 인공지능(AI) 산업은 거품 상태에 있지만 기술 자체는 '진짜'라며 투자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조스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에서 "현재 인공지능은 '산업적 버블' 상태에 있지만 기술 자체는 '진짜'이며 사회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대담에서 현재 AI 산업에 거품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베이조스는 "거품이 발생하면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펀더멘털)와 '괴리'되는 특징이 있다"며 "사람들이 지금 인공지능에 대해 그러하듯 엄청나게 흥분한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거품이 형성되면 모든 실험과 아이디어가 자금을 얻게 된다는 점이 이점이라고 베이조스는 덧붙였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든 나쁜 아이디어든 전부 자금을 받게 되고 투자자들은 이 흥분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와 나쁜 아이디어를 구분하기가 힘들어지는데 아마 지금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가짜라는 의미는 아니다. AI는 진짜이고 모든 산업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조스는 가령 여섯명 규모의 회사가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받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행태지만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궁극적으로 산업적 거품은 긍정적일 수도 있다"며 "1990년대 생명공학·제약 산업 거품기에 많은 기업이 망했지만, 일부는 생명을 구하는 약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적 거품은 그렇게 나쁜 게 아니고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며 "먼지가 가라앉고 승자들이 드러나면 사회는 그 발명품들로부터 혜택을 받게 되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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