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하락…셧다운 사흘째 불확실성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유로 강세 속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치(셧다운) 사흘째를 맞아 큰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큰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3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733으로 전장 마감 가격(97.866)보다 0.133포인트(0.136%)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서도 큰 변화 없이 움직이고 있다.
페퍼스톤의 선임 리서치 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미국에서 셧다운이 벌어졌다. 오늘 나왔어야 할 비농업 고용지표 같은 통계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이렇게 활력 없이 움직이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날 시카고의 21억달러 규모의 교통 프로젝트를 보류한다고 했다. 셧다운 과정에서 나온 첫 대규모 프로젝트 중단이다.
시장 참여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나올 9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대기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는 51.7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381달러로 전장 대비 0.00193달러(0.165%) 높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합성 PMI 확정치는 51.2로 예비치에 부합했다. 이는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8월(51.0) 대비로도 소폭 높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 지표에 반응해 1.17442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288엔으로 전장보다 0.048엔(0.033%) 상승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일본 경제와 물가가 개선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전망과 관세가 기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 임금 및 가격 책정 행태, 그리고 물가 동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조금이나마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기대한 시장은 다소 실망했다.
브라운 선임은 "시장 참여자는 약간 실망한 듯하다"면서 "우에다 총재가 최근 동료들처럼 10월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엔에 약간의 약세 압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우에다 총재의 연설을 두고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작다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584달러로 전장 대비 0.00152달러(0.113%) 올라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88위안으로 0.0020위안(0.028%) 소폭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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