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서비스 인플레 우려…"선제적 금리 인하 경계"
  • 일시 : 2025-10-03 22:39:58
  • 시카고 연은 총재, 서비스 인플레 우려…"선제적 금리 인하 경계"

    인공지능(AI) 거품 가능성도 경계…"반드시 고민해야"



    시카고 연은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현지시간) "나는 너무 많은 금리 인하를 앞당기고, '인플레이션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올라가고 있는데, 아마 관세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시장은 계속 금리 인하를 보고 있다'는 질문에는 볼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인용해 "연준의 일은 행동하는 것이고, 시장의 일은 반응하는 것이다. 그 순서를 혼동하지 말라"라고 답했다.

    그는 "시장이 뭘 예상하느냐는 연준의 책무에 속하지 않는다"면서 "연준의 결정에 있어야 할 것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경제적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노동통계국(BLS)의 지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수정에 대해서는 깊게 논평하고 싶지 않다"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BLS 데이터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데이터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응답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이즈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BLS 고용지표나 ADP 데이터를 경기 판단 지표로 과도하게 의존하면 큰 실수를 할 수 있다"고 경계하긴 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해서도 "만약 AI 성장률이 일부 가장 낙관적인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면, 과잉 투자가 일어나고, 결국 거품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경계했다.

    그는 "우리가 그 주제에 대해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AI 붐을 겨냥 "단기적으로 설비투자 같은 금리에 민감한 분야가 중요한데, 지금은 오히려 붐을 맞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우리가 너무 긴축적이라는 신호는 아닌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재차 "AI 성장률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면, 과잉투자와 거품 청산에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점은 우리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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