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고용지표 발표 연기에 보합권 혼조
  • 일시 : 2025-10-03 22:47:03
  • 美 국채가, 고용지표 발표 연기에 보합권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핵심 고용지표의 발표가 미뤄지면서 시장 참가자들도 선뜻 포지션을 잡으려 하지 않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10bp 오른 4.09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40bp 상승한 3.55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0bp 내린 4.686%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4.1bp에서 53.8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당초 이날 시장이 주목하는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방 정부의 셧다운으로 지표는 발표가 미뤄지게 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금리인하 기조를 재개한 배경에는 고용시장 냉각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만큼 고용지표의 발표가 계속 미뤄지면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깜깜이' 금리 결정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달 FOMC 회의는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시장에선 셧다운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FOMC 회의 전까지 9월 고용지표가 발표되느냐가 관건이다.

    연준에선 꾸준히 경계론이 나오는 흐름이다.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너무 많은 금리 인하를 앞당기고, '인플레이션은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시장이 계속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시장이 뭘 예상하느냐는 연준의 책무에 속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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