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ISM 서비스업, 확장 흐름 꺾여…예상치도 하회(상보)
ISM 서비스업 PMI 50…물가는 고공행진 지속
S&P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4.2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9월 서비스업 경기가 직전월 대비 약해지며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에 멈춰 섰다. 확장 흐름이 사실상 멈추면서 세부 지수에서도 부진 흐름이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의 52.0에서 2.0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확장 국면을 유지하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51.7이었다. 9월 수치는 예상치에도 못 미쳤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으로 해석된다. ISM의 월간 수치가 정확히 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에 멈춘 것은 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ISM은 이번 수치가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연율 0.4% 증가와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기업 활동 지수가 49.9로 전월의 55.0에서 5.1포인트 급락하며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신규 주문 지수도 50.4로 8월의 56.0에서 5.6포인트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확장세가 크게 둔화했다.
고용 지수는 47.2로 전달의 46.5에서 0.7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최근 6개월 중 5개월간 위축 상태다.
가격 지수는 69.4로 전월의 69.2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세부 지수가 50을 밑도는 와중에도 10개월 연속 60을 웃돌며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하게 지속됨을 보여줬다.
ISM은 9월 들어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 정보통신, 공공행정, 교육, 금융 및 보험, 도매, 운송 및 창고업, 유틸리티 등 10개 산업에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티브 밀러 ISM 위원장은 "서비스업 경기가 사실상 멈춰 선 상태"라며 "특히 기업 활동과 신규 주문 둔화, 수출입 부진이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또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9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3.9를 상회했다. 직전월 확정치 54.5에는 살짝 못 미쳤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9월 서비스 업종 성장세는 살짝 둔화했으나 3분기 전체로는 인상적인 성과로 마무리하기엔 충분히 강력한 상태를 유지했다"며 "성장은 주로 금융 서비스와 기술 부문 활동 증가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업 심리 개선이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불확실한 영업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더 효율적인 운영에 집중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이에 고용이 거의 정체됐다"고 말했다.
S&P글로벌의 9월 종합 PMI 확정치는 53.9였다. 직전월의 54.6 대비 소폭 둔화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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