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런 연준 이사 "서비스 부문서 상당한 디스인플레 일어날 것"
"과거 데이터보다 선행적 전망으로 통화정책 수행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3일(현지시간) "주거비에 의해 인플레이션 지수의 서비스 부문에서 상당한(significant) 디스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주거 임대료,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임대료가 내려가면서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마이런 이사는 "평균 임대료가 시장 임대료를 거의 따라잡았다"면서 "이민이 지난 몇 년 동안 임대료를 끌어올렸고, 이제 그 충격은 제로(0)가 됐다"고 부연했다.
평균 임대료가 시장 임대료와 거의 비슷하니 계약 갱신으로 임대료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작고, 이민자 감소로 수요도 둔화했으니 결과적으로 주거비가 낮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다만, 주거비가 예상치 못 하게 급등한다면 인플레이션 전망을 수정할 것이라고 조건을 달았다. 마이런 이사는 "임대료를 실질적으로 더 높이는 충격이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온건한 인플레이션 전망은 그 결과에 따라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이런 이사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면 상당히 잘 고정돼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가계와 기업이 연준의 목표 달성 능력과 의지, 미래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마이런 이사는 과거의 데이터로 통화정책을 수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이런 이사는 "통화정책은 시차가 작동한다"면서 "그래서 나는 지금의 후행적 데이터를 넣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신 앞으로 1~2년 정도의 기간에 그 데이터가 어떻게 될지를 넣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에 인구 성장률의 상·하방 쪽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충격을 겪었다"면서 "경제 구조에서 보통은 매우 서서히 변하는 변수가 이번에는 양쪽으로 극도로 빠르게 변했다"고 환기했다.
그는 "이런 역사적으로 중대한 충격을 무시하고 후행적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그런 충격을 반영한 선행적 전망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런 이사는 이민자가 적어지고, 재정적자고 줄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중립 금리가 작년 대비 내려갔다고 강조했다.
마이런 이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일하게 빅컷(50bp 금리 인하)을 주장한 인물이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도 맡고 있으나 현재 휴직 중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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