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락…美 셧다운 불확실성 속 서비스업 둔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 서비스업 둔화에 약세 압력을 받았지만,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 불확실성에 대체로 큰 움직임 없이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46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47.240엔보다 0.220엔(0.149%)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410달러로 전장보다 0.00222달러(0.18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2로 예비치에 부합했다.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8월(51.0) 대비 소폭 높아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우리는 인플레이션 관련 위아래로 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712로 전장보다 0.154포인트(0.157%) 하락했다.
달러는 셧다운 불확실성 속 뉴욕장 들어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51.7)를 하회했고, 전달(52.0) 대비해서도 2.0포인트 하락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번 수치는 지난 5월(4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티브 밀러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서비스업 경기가 사실상 멈춰 선 상태"라며 "특히 기업 활동과 신규 주문 둔화, 수출입 부진이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인덱스는 이 지표에 장중 97.600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미 국채 금리 상승세와 맞물려 낙폭을 줄였다.
미 의회 상원은 셧다운 셋째 날인 이날 셧다운 회피를 위해 임시 예산안(CR)을 투표에 부쳤지만, 또 부결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CR 모두 가결에 필요한 60표 이상을 받지 못했다.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야코프는 "우리는 레인지 안에 있다. 뚜렷한 방향성 모멘텀이 없다"면서 "정부 셧다운은 낮은 변동성 환경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정부가 예고한 대로 더 많은 (연방 인력) 해고가 발생한다면, 이는 노동시장 약세로 이어지고, 아마 달러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831달러로 전장보다 0.00399달러(0.297%)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59위안으로 0.0041위안(0.057%) 소폭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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