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급등…佛 정국 불안 속 '적극 재정' 日 총리 유력
  • 일시 : 2025-10-06 20:58:24
  • 미 달러화 급등…佛 정국 불안 속 '적극 재정' 日 총리 유력

    '적극 재정' 다카이치 총리 유력에 달러-엔 150엔 돌파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프랑스 총리가 취임한 지 1개월도 되지 않아 사임하는 등 프랑스의 정국이 불안정해지면서 유로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도 적극적인 재정을 강조하는 인물이 일본 총리로 유력해지자 150엔선을 넘겼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 48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374로 전장 마감 가격(97.712)보다 0.662포인트(0.678%) 높아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가 6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돌파구는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셧다운이 서로의 탓이라며 책임을 돌리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CNN과 인터뷰에서 연방 공무원 해고 시점에 대해 "대통령은 협상이 완전히 갈 데 없이 막혔다고 판단하면, 해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746달러로 전장 대비 0.00674달러(0.574%) 하락했다.

    엘리제궁은 이날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취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사임했다고 밝혔다.

    임명된 지 27일 만이다. 르코르뉘 총리도 프랑스의 재정 적자를 고려해 긴축 재정안을 추진했지만, 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르코르뉘 총리는 사임 발표 후 연설에서 "각 당파가 마치 절대다수라도 차지한 양 행동하면서 정파적 욕심만 보이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프랑스 정국 불안에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주요 국가의 국채 금리는 뛰어올랐고, 유로는 급격하게 약세 압력을 받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1651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수석 외환 전략가는 "공이 다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넘어갔다"면서 "그가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조기 총선을 시행한다면,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유로가 추가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0.284엔으로 전장 대비 2.824엔(1.915%) 급등했다.

    일본에서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주장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사실상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자가 될 집권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온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전 기간 적자 국채 발행 증가도 용인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0.474엔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도이치방크의 외환 리서치 글로벌 헤드인 조지 사라벨로스는 "다카이치의 예상 밖 승리로 일본의 정책 우선순위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시기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고 했다.

    그는 "지난 주말 자민당 선거 결과 이후 고객들은 엔 강세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16736달러로 저장보다 0.00674달러(0.574%)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55위안으로 0.0096위안(0.135%) 올라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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