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셧다운으로 주당 150억弗 경제 피해…인력 감축 빨라질 수도"
  • 일시 : 2025-10-06 22:53:07
  • 백악관 "셧다운으로 주당 150억弗 경제 피해…인력 감축 빨라질 수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에 따라 미국이 주간으로 150억달러, 국내총생산(GDP)으로 환산하면 0.1% 정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정부 셧다운이 주당 150억달러, 즉 GDP의 0.1%의 피해를 유발한다고 한다"면서 "길어질수록 여러 활동이 멈추고 GDP 수치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다만, "경제는 여전히 호황이다. GDP 성장률은 3.8%(2분기,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소매 판매는 작년 대비 6% 증가, 설비투자 호황, 인수·합병(M&A) 거래도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 일자리는 20만개 이상 줄었다"면서 "우리는 계속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정부를 다시 여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가진 법적 권한을 활용해 그 효율화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싯 위원장은 자신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나는 NEC 위원장으로 최고의 자리에 있다. 연준 의장 이야기는 지금 이야기할 주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의장 후보자 가운데 가장 비둘기파적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나는 항상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인다"고 답했다.

    연준이 정부 셧다운에 따른 경제지표 부재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에는 "중요한 데이터가 안 나오고 있다. 지난주 고용보고서도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고용지표는 너무 자주 수정돼서 첫 발표로는 신호를 읽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민주당은 정부를 다시 열어야 한다. 그래야 정책을 데이터 기반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요즘 데이터 품질 자체도 걱정이긴 하다"고 부연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GDP 디플레이터로 보면 2.1% 수준이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인플레이션은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은 1990년대 이후 처음 보는 생산성 호황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생산성이 오르면 성장과 물가 안정이 공존할 수 있다. 그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두 농가 지원을 위해 주요 수입국과 연락하며 새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무역 관련해서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최근 중동 문제와 셧다운 때문에 속도는 느리지만 매일 조금씩 진전 중"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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