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희토류 기업, 트럼프-시진핑 회담 무산 조짐에 주가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희토류 생산업체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 12시 45분 현재 MP머티리얼즈(NYS:MP)의 주가는 전장 대비 12.91% 급등한 81.62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USA레어어스(NAS:USAR)는 15.23%, 에너지퓨얼스(NYS:UUUU)는 6.70% 뛰고 있다. 니오코프디벨롭먼츠(NAS:NB)도 9% 넘게 오르는 중이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트럼프가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될 수 있다고 시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원래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회담이 무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희토류와 관련해 "중국에서 매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들은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고 본질적으로 그들의 조치는 전 세계 시장을 막히게 만들었다. 거의 모든 나라의 경제 활동을 어렵게 할 것이고 특히 중국 자신에 그렇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현재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이외에도 여러 대응 조치가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전날 '역외(해외) 희토류 물자 수출 통제 결정'을 발표하며 일부 희토류를 수출할 때 상무부가 발급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중용도 물자는 민간용과 군용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는 물자를 가리킨다.
또 이 물자들을 함유하거나 조합, 혼합해 해외에서 제조된 희토류 영구자석 재료와 희토류 타겟 소재들도 수출 통제 대상에 넣었다. 이와 함께 중국이 원산지인 희토류를 채굴·제련·분리하는 기술을 사용해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도 수출 통제 대상이 된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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