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TR 대표, 무역갈등發 시장 불안에 "정상적 반응…이번 주 진정"
"중국, 아직 출구 남아 있어…트럼프-시진핑 관계 여전히 훌륭"
중국과 연락 시도했지만, 거부당했다는 점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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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시장이 불안해진 것과 관련 "시장에 어느 정도의 우려가 생긴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장 불안에 관해 묻는 말에 이렇게 말하며 "이 조치들은 아직 시행된 것이 아니다. 시행일은 11월 1일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시장이 진정(calm)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상황이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11월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으로, 여기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은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같은 날 미국은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해 (대중)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발언은 전형적인 이중잣대"라며 "오랫동안 미국은 중국에 대해 차별적 조처를 하고 반도체 장비와 칩 등 다양한 제품에 일방적 확대 관할(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 조치를 실시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율 관세 위협은 중국과 올바르게 교류하는 방식이 아니다"며 "그것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서 "만약 미국이 잘못된 길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자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반드시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수출 통제는 수출 금지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처럼 중국이 수출 통제는 수출 금지와 다르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중국은 자신들이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선을 심각하게 넘어섰다는 것(overstepped the bounds)을 깨달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관련 "우리는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공개 자료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중국 측에 통화를 요청했지만, 중국은 이를 미뤘다(deferred)"고 했다. 중국이 관련 사안에 대해 미국과 대화하기를 꺼렸다는 의미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의 조치를 두고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리어 대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 악화에도 개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에는 아직 출구(off-ramp)가 남아 있다" 켜서 "대통령은 시 주석과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주까지 유지했던 안정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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