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재점화 조짐을 반영해 1,430원 안팎으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부터 대중국 추가 관세를 100% 부과하겠다고 예고해 위험 회피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이다.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 가능성도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말하며 시장을 달래 상단이 제한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31.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1.00원) 대비 12.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418.00~1,437.00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안심시키는 글을 올려 비트코인, 이더리움, 미 선물 등 시장이 안전 자산 선호로 쏠렸던 부분이 조금 되돌려지는 것 같다. 달러-원도 상승 후 하방 압력을 받지 않을까 한다. 국내 증시도 크게 하락한 다음에 하락폭을 줄일 것으로 본다. 여전히 하방 경직적인 흐름이 계속돼 달러-원이 크게 하락하진 못하겠지만 레인지 장세를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426.00~1,434.00원
◇ B은행 딜러
주말 동안 미중 갈등이 있었고 이번 주 한미 재무장관이 만난다. 환율이 1,430원대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더 올라갈지 말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그간 엔화 발 달러 강세로 상승했는데 원화 약세를 만회할 이슈들도 나온 게 없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 1,418.00~1,435.00원
◇ C은행 딜러
무역전쟁 리스크 재부상에 1,430원 상향 돌파를 예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난하며 고강도 관세 인상을 예고해 아시아 증시와 통화 가치 동반 급락이 연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달러-원 상승을 방어해주던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 전환도 상승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의 고점 매도는 상단을 제한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 1,428.00~1,437.00원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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