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추가 상승 제한…7.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따라 상승폭을 줄여 1,420원 후반대로 내려왔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43분 현재 전장대비 7.70원 오른 1,428.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촉발한 위험회피 심리에 전장대비 9.00원 오른 1,430.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434.0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레벨을 차츰 낮췄다.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원은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에 다시 1,430원 초반대로 오르며 정규장 고점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이날 오후 1시10분께 1년 6개월 만에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당국의 공동 구두개입 직후 달러-원은 다시 1,420원 후반대로 레벨을 낮추며 경계감 높은 장세를 이어갔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더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지금은 단기적인 하향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달러 매수세가 붙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오늘 중으로 1,430원대를 재확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장 직후 서울외국환중개에서 발생한 다수의 달러-원 1,330원대 거래는 '딜 미스'(거래 실수)로 확인됐다. 해당 거래 취소로 달러-원 장중 저가는 1,425.00원으로 수정됐다.
달러인덱스는 98.91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1.63% 하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7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76엔 오른 151.83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3달러 상승한 1.162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2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01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70위안으로 내렸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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