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F4회의 수시·정례화 계획"…공식기구화엔 '글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수시·정례화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공식 기구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구 부총리는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F4 회의를 공식 기구로 만들자'고 제안하자 "비공식적으로 의견도 개진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측면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진 의원은 "이번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F4 회의를 소집했다"며 "우리 외환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회의에 불과했다고 얘기했지만 대통령의 지시 문건에는 계엄 자금을 확보하라고 하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계엄 후속조치를 위한 회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 의원은 "그런데 이것을 입증할 만한 또는 반증할 만한 아무런 기록이 없다"며 "이것을 아예 대통령령이든 필요하면 법으로 공식 기구로 만들어서 논의 결과도 기록되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위원님이 주신 (F4 회의 공식 기구화) 방안이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한번 검토는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F4 회의의 공식 기구화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F4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할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F4 회의를 가능하면 정례화하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서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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