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야간 연장거래서 1,420원대 상승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연장 시간대에 1,420원대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29분 현재 전일대비 6.60원 오른 1,427.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에 1,425.8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달러화는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1,420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달러 매수세는 약간 완화됐다.
달러 인덱스는 99.08대로 상승했다.
'콜럼버스의 날'로 미국 채권시장은 휴장한 가운데 주식시장이 열리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미중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 점은 위험회피를 부추기는 대목이지만 미중 관계 회복의 여지가 남아있어 달러 매수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외환당국 구두개입에 따른 개입 경계심도 달러화 상승세를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오는 11월1일부터 100%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조속히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대응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방한 일정과 시진핑 중국 수석과의 회담 일정을 공식 취소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3,500억달러 대미투자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일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미국 측에 문제점을 다 설명했고, 미국 측에서 지금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왔다"며 "지금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 가능성에 대해 "한국이 1년에 쓸 수 있는 외환보유고는 맥시멈(최대) 150억~200억달러"라며 "이보다 더 (미국에) 투자를 하려면 우리는 외환이 조달돼야 한다는 지침이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91엔 오른 152.0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95위안으로 하락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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