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상승…美中 긴장완화 조짐에 엔·스위스프랑 약세
  • 일시 : 2025-10-13 21:51:31
  • 미 달러화 상승…美中 긴장완화 조짐에 엔·스위스프랑 약세

    엔·스위스프랑 약세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미·중 긴장 고조에 그간 안전자산 평가를 받은 엔과 스위스프랑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38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264로 전장 마감 가격(98.943)보다 0.321포인트(0.324%)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면서 "모든 게 잘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밝힌 중국을 상대로 11월부터 100%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는 강경한 태도가 조금은 누그러진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예정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코먼웰스 은행의 팀 켈러허 FX 세일즈 책임자는 "시장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면서 "미·중 흐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처럼 태도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전략가는 "양국 모두 높은 관세를 오래 견딜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긴장 완화 경로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역 위협은 단기적으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리 트레이드란 저금리 통화를 차입해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달러-엔 환율은 152.172엔으로 전장 대비 0.592엔(0.390%)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46스위스프랑으로 0.0036스위스프랑(0.449%) 높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649달러로 전장 대비 0.00477달러(0.411%) 하락했다. 프랑스는 새로운 내각을 꾸렸지만, 유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장·차관급 총 34명으로 구성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의 2기 내각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과 우파 공화당, 여기에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로 꾸려졌다. 지난 5일 발표된 르코르뉘 1기 내각 명단과는 상당한 차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377위안으로 0.0018위안(0.025%) 내려갔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6% 증가를 상회한 결과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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