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 후반 레벨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공동 구두개입을 통해 외환시장 안정화 의지를 나타내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롱 심리가 다소 줄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딜러들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 및 위험선호 심리의 개선에 힘입어 달러-원이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420원대에서 유입되는 해외투자 환전 수요는 여전히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영향이 제한돼, 달러-원이 글로벌 강달러 움직임을 따라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24.6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5.80원)보다 1.0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418.00~1,432.00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우려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안전자산 선호가 일부 되돌려지면서 단방향으로 흐르던 달러-원 환율의 상승 추세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전날 미국 증시도 좋았던 만큼 이날 달러-원은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방으로 더 열려있다고 본다. 오늘 수급도 전날처럼 네고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 1,421.00~1,430.00원
◇ B증권 딜러
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날 기재부와 한은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왔다. 이에 장중에는 환율이 밀렸지만, 런던장 시간대로 넘어가면서 달러-원이 다시 오르면서 구두개입성 발언에 지속성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오늘은 글로벌 달러 움직임의 영향을 더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예상 레인지 : 1,424.00~1,432.00원
◇ C은행 딜러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완화하면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한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급반등한 영향이 이날 국내 증시 강세로 이어진다면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겠다. 한미 관세협상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당국 구두개입 등 경계심리가 환율의 상방을 제약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 1,418.00~1,4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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