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전한 WGBI 앞둔 日투자자 분위기…"긍정평가 속 투자 준비"
  • 일시 : 2025-10-14 08:57:11
  • 한은이 전한 WGBI 앞둔 日투자자 분위기…"긍정평가 속 투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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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실편입을 앞두고 최대 투자처인 일본 기관들이 속속 투자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기관은 원화 국고채 투자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외환(FX) 거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14일 한은은 지난달 일본 자산운용사와 신탁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에서 이런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세계국채지수(WGBI) 선진국 국채 위주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채권 지수다. 이 지수를 활용한 최대 투자처는 일본으로 꼽힌다.

    국고채의 WGBI 편입이 확정됐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최대 투자처인 일본 투자자들이 순조롭게 원화채를 매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잔존한다.

    관행을 쉽게 바꾸지 않는 일본 투자자들의 우리나라 자산에 대한 투자 절차에 맞춰 변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일본 기관들은 중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됐음에도, 중국에 대한 투자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중국 제외 지수를 별도로 산출해 추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고채에 대해서도 일본 투자자들의 유입이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한은은 하지만 일본 투자자들이 원화채권에 대한 투자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일본 투자자들은 한국의 WGBI 편입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국채 투자를 위해 기관별로 투자 준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한국의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제도적으로 추가로 개선해야 하는 소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어 "투자 준비에 다소 시간이 소요돼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못했으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일부 투자자는 면담 과정에서 한국 국채 투자 지원을 위한 원화 FX 거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FTSE러셀은 지난주 WGBI 리뷰에서 우리나라 국고채가 내년 4월부터 지수에 실편입된다는 일정을 재확인했다.

    내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최종 편입 비중인 2.08%까지 매월 균등하게 편입될 예정이다.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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