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정책 동결…시장 예상 부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싱가포르 통화 당국은 시장 예상대로 통화 정책을 동결했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은 14일(현지시간) 통화정책 성명에서 싱가포르달러 명목실효환율(S$NEER)의 정책 밴드 기울기와 폭, 중앙 수준을 모두 기존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싱가포르 통화 당국은 내년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대외 여건에 따라 둔화세를 보이며 추세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MAS는 "근원물가(core inflation)는 단기적으로 저점을 찍은 뒤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평균 근원물가 상승률은 약 0.5%로 예상했다. 내년 평균 근원물가 상승률은 0.5∼1.5% 범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MAS는 성명에서 "중기적 물가안정에 대한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향후 성장 둔화와 물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에도 정책 대응 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통화정책의 주요 수단으로 금리를 활용하지 않는다. 대신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 바스켓에 대해 싱가포르 달러를 강화하거나 약화하는 정책 밴드를 통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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