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KIC, 테마섹처럼 전환해야"…구윤철 "공격 투자 굉장히 제한적"






(세종·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황남경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한국투자공사(KIC)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처럼 전환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KIC가 외환보유고를 운영하다 보니까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데 굉장히 제한이 많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KIC를 이제는 테마섹이나 대만의 국가발전기금(NDF)처럼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국부펀드들이 자국 투자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의 테마섹, 대만의 NDF, 일본의 일본투자공사(JIC)가 전략기술과 전략산업을 육서앟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KIC를 보면 여전히 수비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며 "외환자금을 가지고 해외 투자밖에 못하고 있고 거의 위탁 투자밖에 못하고 있다"며 "위탁도 정부와 한국은행으로 제한이 돼 있고 국내 투자가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 부총리는 "국민성장펀드를 150조원 조성하는 데 이것을 국내 산업 육성도 지원하고 해외에서 돈도 벌고 위기도 대응하는 식으로 운영하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며 "국부펀드 개념을 만들어서 기업 경영처럼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겠다는 생각은 제 생각과 똑같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