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中, 한화오션 美자회사 제재에 상승폭 확대…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상승 폭을 확대해 1,430원 위로 올랐다.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45분 현재 전장대비 4.50원 오른 1,430.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0.70원 상승한 1,426.5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이 다소 누그러지고, 전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공동 구두개입에 나선 점 등을 반영해 1,420원 중후반대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였다.
오전 장에서는 코스피도 견조해, 달러-원은 한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425.60원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중국 상무부의 제재 발표가 나오면서 달러-원은 레벨을 급히 높였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달러-원은 한때 1,430.60원까지 고점을 높였고, 장 초반 3,640대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3,530대까지 내렸다.
코스피는 1.2%가량 떨어졌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4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중국에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한다고 발표하면서 '리스크 오프'(안전자산 선호)로 갑자기 돌변한 것 같다"며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위험통화인 위안화나 호주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24엔 내린 151.8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달러 상승한 1.158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4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0.23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11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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