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소폭 상승…美中 무역마찰 속 파월 발언 경계
  • 일시 : 2025-10-14 22:23:12
  • 미 달러화 소폭 상승…美中 무역마찰 속 파월 발언 경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 수요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등 연준의 주요 인사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파운드는 영국의 노동시장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8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392로 전장 마감 가격(99.288)보다 0.104포인트(0.105%) 높아졌다.

    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흐름에 편승하고 있다.

    중국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한화쉬핑,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는 중국 내 조직·개인과 거래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 장중 99.471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는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나올 파월 의장의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미 정부 셧다운에 따른 경제지표 발표 부재 속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력을 크게 미칠 수 있어서다.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뒤이어 예정돼 있다.

    큰 틀에서는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달러 약세 가능성이 지배적이라는 평가다.

    배녹번 캐피털 마켓츠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3~6개월 전망으로 보면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약화하고 금리가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MAX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최근 달러가 상당히 강세를 보였지만, 그 모멘텀은 이미 둔화할 조짐이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달러가 약세 위험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로베코의 멀티에셋 전략 총괄인 콜린 그레이엄은 "달러는 장기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겠지만, 그 사이 사이에 '역추세' 반등이 있다"면서 "우리는 달러를 숏 포지션으로 보지만, 포지션 규모는 매우 신중하게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152.131엔으로 전장 대비 0.193엔(0.127%) 하락했다.

    일본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취임 가능성에는 균열이 생기는 등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자민당의 연정 상대인 공명당의 이탈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의 예상 밖 결과에 따라 투자자가 재정 확장과 완화적인 일본은행(BOJ)을 예상하면서 엔 약세 베팅을 과도하게 쌓았다"면서 "이러한 포지션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ING는 "시장이 일본 정치 상황에 대해 불안을 완화할 이유를 찾는다면 저평가된 엔은 추가적인 상승세로부터 이익을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590달러로 전장 대비 0.00072달러(0.062%) 소폭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482위안으로 0.0109위안(0.153%)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708달러로 0.00600달러(0.450%) 하락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8월 실업률은 4.8%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시장 예상치 4.7%를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영국 재무부의 대변인인 데이브 파레스에 따르면 리브스 장관은 최근 내각을 상대로 높은 차입비용과 부채 수준으로 공공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줄었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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