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 BOE 총재 "英 고용 악화·물가 반등 우려"
(워싱턴 = 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영국 노동시장의 악화와 인플레이션 앙등에 우려를 표했다.
베일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회의에서 "노동시장이 다소 약화하는 조짐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영국 전역을 돌며 현장을 점검했다며 "오늘 아침 발표된 수치에서도 그런 흐름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영국 고용 지표에 따르면 영국 실업률은 4년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고 임금 상승 압력은 완화했다.
시장에선 이날 고용 부진 지표 이후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35%로 상승했다.
다만 베일리는 고용 둔화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물가 또한 목표치(2%)의 두 배 수준에 근접한 상태"라며 어느 쪽에 더 힘을 줘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베일리는 영국 경제 성장률에 대해선 "잠재성장률을 약간 밑도는 수준"이라고 봤다.
앞서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향후 2년간 영국이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영국의 소비자물가가 올해 3.4%, 2026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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