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弱달러 속 1,420원 중반대로 하락…5.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99선 아래로 밀리는 약세 흐름에 달러-원도 동조했다.
네고물량이 평소보다 더 나옴에 따라 양방향 수급이 대체로 균형을 보인다고 딜러들은 대체로 평가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장대비 5.70원 내린 1,42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내린 1,429.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 1,425.10원에서 저점을 확인한 달러-원은 이후 개장가 부근으로 재차 반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러 인덱스가 99선 아래로 떨어지며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나타내자 달러-원도 하락세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달러-원은 저점을 1,424.60원으로 낮췄다.
달러 인덱스는 98.8선 중반대로 내렸고, 엔화와 유로, 파운드 등 주요 통화가 일제히 달러화에 대해 올랐다.
위안화 절상 고시에 역외 달러-위안도 0.1% 넘게 급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26위안(0.04%) 내려간 7.099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역외 달러-위안은 0.12% 내린 7.1300위안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소폭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1.66%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에게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겠다"며 "빠듯한 회의 일정 속에서도 미국 재무장관을 여러 번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15~16일(미국시간) 이틀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의 변동이 크지 않겠지만, 달러화 흐름을 따라 소폭 아래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눈치보기하면서 횡보 장세가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전날에는 리스크오프 분위기였다면 오늘은 리스크온 있기는 하지만 추가로 하락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고가 조금 나오면서 비드, 오퍼가 균형이 맞춰지고 있어서 움직임이 쏠리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 레인지는 지금 움직임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많이 꺾인 거 같은데 원화는 다른 이종통화 움직임에 비해 약하지 않나 생각된다"면서 "달러-원에서는 비드가 꽤 있고 수급상으로 양쪽이 균형을 이루며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약세 쪽으로 움직이고 있어 오후 장에서 지금보다 더 내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90원 내린 1,429.1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29.10원, 저점은 1,425.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5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2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582엔 오른 151.18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상승한 1.162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4원을, 위안-원 환율은 199.68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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