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장중 하락 반전…10년물 '4.0%' 선에서 지지
  • 일시 : 2025-10-16 05:23:37
  • [뉴욕채권] 국채가 장중 하락 반전…10년물 '4.0%' 선에서 지지

    영국·프랑스 등 유럽 국채 강세…뉴욕 거래 들어 분위기 뒤집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중 하락 반전했다. 수익률곡선의 앞부분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특별한 재료가 등장한 것은 아니었다. 유럽 국채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파장이 전달됐으나, 뉴욕 거래가 본격화하면서 국채금리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부상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20bp 오른 4.04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060%로 같은 기간 2.9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400%로 1.60b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4.60bp에서 53.90bp로 다소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 장 초반까지 미 국채는 일제히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영국과 프랑스 국채의 강세 속에 유럽 채권시장 전반이 오름세를 보이자 영향을 받는 양상이었다.

    정국 혼란 우려가 누그러진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3.3345%로 전장대비 7.92bp 낮아졌다. 약 3개월 만의 최대 낙폭으로, 10년물 수익률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19bp 가까이 떨어졌다.

    영국 국채(길트) 10년물 수익률은 4.5511%로 3.76bp 낮아졌다. 미국을 찾은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가 전날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금리는 정확히 4.00% 선에서 일중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작했다. 30년물 금리는 비슷한 시각 4.5910%까지 내린 뒤 상승 반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액션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매니징 디렉터는 "수익률이 2년물 3.5%, 10년물 4.0% 등 주요 레벨 아래에서 유지되지 못했다"면서 "시장이 너무 과하게, 너무 빨리 움직였을 수 있다는 생각에 거기에서 물러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선호는 여전히 거의 붐이지만, 채권시장은 열기가 이제 빠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FHN파이낸셜 윌 콤퍼놀 전략가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소폭 낮아졌다면서 "10bp의 추가 랠리가 있으려면 (갈등의) 상당한 고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공개된 10월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8월 하순부터 10월 초순 사이 경제활동은 전반적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준은 12개 관할 지역 중 3개 지역의 경제활동은 "약간에서 완만한(slight to modest)" 증가세를 보고했고, 5개 지역은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4곳의 경제활동은 "약간" 약화한 것으로 기술됐다.

    이달 1일 시작된 셧다운으로 공식 경제지표 발표가 연기되면서 베이지북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나, 국채시장은 베이지북 발표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48bp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전일 대비 약간 축소됐다.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두 번 인하 가능성은 90% 초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7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7.7%로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2.2%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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