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8.3조…역대 두 번째 규모
  • 일시 : 2025-10-16 10:00:05
  •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8.3조…역대 두 번째 규모

    2차 추경 집행 본격화 영향…중앙정부 채무 1천260조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88조원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에 이어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보면 지난 8월 말 기준 총수입은 431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조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260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조6천억원 늘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와 소득세는 각각 17조8천억원, 9조6천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1조2천억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22조8천억원으로 2조2천억원 늘었고, 기금수입은 148조1천억원으로 4조2천억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조4천억원 증가한 485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 제공]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3조7천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8조3천억원 적자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96조원에 이어 8월 누계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적자가 1조5천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8월에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본격화하면서 전월보다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늘었다"며 "연간 예상한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11조원 수준인데 연간 수준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천260조9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20조4천억원 증가했다.

    9월 한 달간 국고채는 21조5천억원 발행됐다.

    올해 1~9월 국고채 발행량은 187조5천억원으로, 연간 총발행 한도의 81.6%에 달했다.

    지난달 평균 조달금리는 2.61%로 전월(2.55%) 대비 상승했다.

    9월 외국인 국고채 투자는 6조9천억원 순유입됐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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