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위원 "금리 중립수준에 가깝게 인상해야"(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위원은 BOJ가 금리를 중립 수준에 가깝게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오키 위원은 16일(현지시간) 오키나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물가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BOJ는 향후 급격한 금리 인상을 피하기 위해 금리를 중립 수준에 더 가깝게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중립 금리가 최소 1%라며, 현재의 정책금리가 여전히 중립 금리와 먼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립 금리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BOJ는 금리가 1% 이상에서 어느 수준에 위치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나오키 위원은 금리 인상의 근거로 일본 내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기존 예상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식료품 가격 상승을 단순히 일시적 요인으로 봐서는 안 되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일본 경제성장률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 경제의 둔화가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기업이 적극적인 설비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오키 위원은 다만, 금리를 당장 과도하게 긴축적인 수준으로 올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방과 하방 위험이 모두 존재하는 현재 시점에서는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거나 통화정책을 긴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BOJ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로 동결했다. 나오키 위원은 당시 금리 25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달러-엔 환율은 나오키 위원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오전 11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29% 밀린 150.60엔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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