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한미 관세협상 기대·증시 호조에 하락…4.10원↓
  • 일시 : 2025-10-16 11:19:53
  • [서환-오전] 한미 관세협상 기대·증시 호조에 하락…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4.10원 하락한 1,417.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보합 수준인 1,421.30원에 출발한 뒤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대치로 오른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출국하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역시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와 관련해 "외환시장 관련한 여러 분야에서 미국 측 과 상당부분 오해라면 오해, 격차, 이해 간극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10일 내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가능성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소관이라면서도 자신이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싱가포르처럼 이미 통화스와프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 하단을 열어두면서도 조심스러운 양상을 이어갔다.

    국내 증시가 호조를 보인 점도 달러-원 환율을 눌렀다.

    코스피는 이날 1.7%대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5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8.47대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도 구두개입성 발언에 150엔대로 하락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점도 달러-원 환율 하락에 한몫 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7위안(0.04%) 하락한 7.0968위안에 고시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 달러-원 환율이 1,41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위험선호가 돌아오면서 달러인덱스가 하락하고 위안화도 강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도 내렸다"며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협상 결과도 긍정적인 의견이 있어 오늘은 1,410원대 중반 정도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또 다른 외환딜러는 "달러 약세가 반영되는 분위기"라며 국내 증시도 좋아서 1,410원대 중반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약간 오르면서 보합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22.20원, 저점은 1,417.1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7억달러 정도였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45엔 하락한 150.5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달러 오른 1.1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90원, 위안-원 환율은 199.10원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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