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대비 가계부채 비율 8분기만 반등…한은 "일시적 현상"
  • 일시 : 2025-10-16 12:00:11
  • GDP대비 가계부채 비율 8분기만 반등…한은 "일시적 현상"

    가계 여유 자금 급감…소득 감소·아파트 등 실물자산 투자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분기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에는 가계부채 증가폭이 많이 축소된 데다 GDP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가계부채 비율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분기 말 89.7%로 전분기의 89.4%와 비교해 0.3%포인트(p) 높아졌다.

    2023년 2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지속된 하락세가 멈췄다.

    김용현 한은 경제통계1국 자금순환팀장은 "3분기 가계대출은 2분기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며 "6·27 대책,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의 대출규제와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가계대출 관리조치에 의해 가계부채 증가폭은 상당폭 관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GDP 성장률이 3분기 중에 높을 것으로 예측돼 2분기에 가계대출 상승은 일시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2분기 가계의 여유자금은 가계소득이 감소한 가운데 아파트 등 실물자산 투자 확대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올해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자금운용-자금조달) 규모는 51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92조9천억원에 비해 41조6천억원이나 감소했다.

    1분기 집계치는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가계 부문의 자금운용은 76조9천억원으로 전분기의 101조2원에 비해 24조3천억원 감소했다.

    금융기관 예치금,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등을 중심으로 운용 규모가 축소했다.

    자금조달은 25조6천억원으로 전분기의 8조2천억원에 비해 17조4천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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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말 비금융 법인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3조5천억원 규모였다. 전분기 18조7천억원보다 15조2천억원이 줄었다.

    김 팀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투자 둔화로 자금조달 수요가 축소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운용은 25조5천억원으로 전분기 25조3천억원에 비해 2천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 예치금과 채권투자가 증가로 전환하면서 소폭 늘었다.

    자금조달은 29조1천억원으로 전분기의 44조1천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이 늘었으나, 상거래신용이 감소(매출채권 감소)하면서 축소했다.

    일반정부의 경우 정부 수입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정부 지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분기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2분기 기준 2조7천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0조2천억원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자금운용은 38조2천억원으로 전분기의 44조6천억원보다 6조4천억원 줄었다. 금융기관 예치금이 순인출로 돌아서 감소하고 정부융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축소됐다.

    자금조달은 전분기(84조8천억원)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40조9천억원을 나타냈다. 국채발행 감소와 차입금 상환 영향이다.

    국외부문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 확대로 순자금조달 규모는 41조5천억원으로 전분기(18조천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192조원 증가했다.

    한은은 코스피 상승 등 국내 주식시장 호조에 다른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잔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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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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