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하락 후 보합권으로 되돌림
  • 일시 : 2025-10-16 14:04:50
  • [도쿄환시] 달러-엔, 하락 후 보합권으로 되돌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16일 달러-엔 환율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 인사 발언 등에 오전 장중 내렸지만 오후 장에서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02% 하락한 151.014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증시 개장 무렵 하락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미중 무역 마찰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전날에 이어 달러화 약세가 지속했다.

    간밤 미국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하면서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가 우세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1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두고 "개인적 희망과 별개로 그건 합리적"이라며 "지금은 정책을 더 빠르게 '중립' 수준으로 옮겨야 할 긴급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다무라 나오키 BOJ 정책심의위원의 금리 인상 필요성 발언은 엔화 강세를 지지했고 달러-엔 환율을 눌렀다.

    다무라 위원은 금융경제간담회에서 "물가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BOJ는 향후 급격한 금리 인상을 피하기 위해 금리를 중립 수준에 더 가깝게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0.35%까지 낙폭을 키워 한때 150.509엔을 터치한 뒤 오전 장 후반부터 하락분을 되돌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토 재무상은 기자들과 만나 "통화가 펀더멘탈을 반영해 안정적인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선트 장관과 지난달 체결된 환율정책에 대한 합의를 재확인했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일본은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BOJ가 올바른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면 엔화는 적절한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엔화의 구체적인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합집산 추진 속 표류하는 듯했던 일본 정국은 집권 자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의 정책 협의 개시 합의로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07% 오른 176.0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8% 상승한 1.1656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내린 98.595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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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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