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야간 연장거래서 1,410원 후반대 횡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연장 거래에서 1,410원 후반대 흐름을 이어갔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9시 1분 현재 전장 대비 3.80원 내린 1,41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대비 3.40원 밀린 1,417.9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한미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글로벌 달러화 약세 등을 반영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정규장 마감 이후 두 차례 1,416원대까지 낙폭을 확대했으나 이내 1,417원선 위로 되돌아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한 소식을 기다리며 방향성 베팅을 자제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한 통화스와프 등이 주요 현안인데 이견을 좁혀가는 기류가 흐른다.
구 부총리는 방미 직후 무역협상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며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 아마 저희가 제안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한국과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게 될 것 같다"면서 향후 10일 내 합의가 와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한국이 대미 투자금 3천500억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한미 간 무제한 통화스와프와 관련한 논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해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음을 시사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꾸준한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수출 통제 확대 및 새로운 항만 이용료 부과를 위한 최근 조치는 무역 협상에 심각한 해악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전 회담서 이룬 진전을 소중히 여기고 잘못 바로잡아야 한다. 중국은 건설적 입장을 취하고 협력적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이날 밤 발표될 예정이었던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은 공표되지 않을 예정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잇달아 공식 발언을 내놓는다.
미셸 보먼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스티븐 마이런 이사, 마이클 바 이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98.613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1엔 오른 151.2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4달러 상승한 1.1653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77위안으로 하락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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