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도착한 김용범 "美 많은 양보할 것 같죠?"
  • 일시 : 2025-10-17 03:23:35
  • 워싱턴 도착한 김용범 "美 많은 양보할 것 같죠?"

    "美 '열흘 내 결과 예상' 언급, 나쁘지 않은 사인"

    "한미 협상,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워싱턴=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미국 측이 언급한 '10일 이내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에 대해, "미국이 많은 양보를 할 것 같지 않냐?"고 반문했다.

    김 실장은 16일(현지 시간)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앞으로 10일 안에 무엇인가를 예상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10일 안에 무엇인가를 예상한다"며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나쁘지 않은 신호라고 본다. 미국이 좀 더 유연하게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중요하다고 얘기했고,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을 방문해 협상 업무협약(MOU)을 최종 점검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선, "그것은 아니다. 두루두루 만나서 우리 쪽 입장을 설명하는 그런 맥락이다"고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OMB가 조선업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어서 마스가(MASGA) 등 조선업 협력 분야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통화 스와프와 관련한 추측성 보도들이 나오는데 대해선,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오거나 지금은 유효하지 않은 내용의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가 문제를 제기했고 미국이 이해했다 정도 외에 개별 프로그램이 어떻다는 것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무제한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미 재무부와 우리 사이에 무제한이든 유제한이든 진전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는 거고, 저는 옆에서 조력할 것이다"라며 "협상은 단일 창구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지금까지와 비교해 볼 때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인 분위기"라며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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