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효과'에 취업자 증가폭 19개월래 최대…9월 31.2만명↑(종합)
  • 일시 : 2025-10-17 08:57:38
  • '소비쿠폰 효과'에 취업자 증가폭 19개월래 최대…9월 31.2만명↑(종합)

    도소매·숙박음식업 호조…건설·제조업 감소는 지속

    청년층 취업자 35개월째 감소…청년층 고용률도 0.7%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에 힘입어 올해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1만명 이상 늘면서 1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만,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청년층 고용 부진도 계속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915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만2천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32만9천명)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큰 취업자 증가 폭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4천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7만5천명), 교육서비스업(5만6천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2만8천명 늘어 2017년 11월(4만6천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숙박·음식업점 취업자도 2만6천명 증가하면서 지난 3월(5만6천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개선된 데에는 지난 7월부터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며 "주로 소비쿠폰을 많이 쓰는 업종에 간접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기 부진 영향이 이어지면서 건설업(-8만4천명)과 제조업(-6만1천명)에서는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농림어업에서도 14만6천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도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30대에서 각각 38만1천명, 13만3천명 증가했다.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4만5천명, 1만1천명 줄었다. 청년층(15~29세)에서도 14만6천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35개월 연속 감소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4만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4만4천명, 2천명 늘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명 늘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8만5천명, 2만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70.4%로 0.5%p 올랐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0.7%p 하락했다.

    실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1만2천명 증가한 63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1%로 1년 전과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천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4만2천명 늘어난 252만1천명이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0만9천명으로 3만4천명 줄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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