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美 지준 3조달러 재붕괴…'QT 종료' 이달 나올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은행시스템의 지급준비금 잔액이 시장이 주시해온 3조달러 선을 한 주 만에 다시 밑돌게 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지준 잔액은 약 2조9천880억달러로, 전주 대비 457억달러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준 잔액은 지난달 넷째 주부터 2주 연속 3조달러 선을 밑돈 뒤 지난주 다시 늘었다가 재차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준 잔액은 연말 요인이 일시적으로 작용했던 올해 1월 초를 제외하고는 3조달러를 지속해 웃돌아 왔다.
3조달러 선은 최근 들어 미국 머니마켓의 유동성 압박 징후가 짙어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때마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회의 연설에서 몇 달 내에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QT)가 종료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지난 15일 송고된 '[ICYMI] 美 머니마켓 우려에 QT 종료 가시권…'Not-QE'는 언제' 기사 참고)
월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QT 종료 시점을 앞당기는 분위기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시사했던 것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에 훨씬 가까워졌음을 시사한다"면서 오는 12월 발표를 예상했다.
TD증권은 애초 내년 3월 QT 종료를 점쳤다가 이달 FOMC(28~29일)에서 종료 발표가 나오고, 바로 내달부터 시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독립리서치 회사인 스테노리서치의 안드레아스 스테노 라르센 설립자는 이날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머니마켓의 압박 신호와 함께 금융주, 지역 은행주가 타격을 받은 게 "오늘 가장 흥미로운 트렌드"라면서 "연준이 QT 종료 문제에 생각보다 일찍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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