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한미 협상 기대 vs 위험회피 속 보합권…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10원 중후반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가 시장의 관망심리를 만들고 있지만, 미국 지역은행 부실 우려로 위험회피 심리가 맞물리면서 환율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장대비 0.20원 오른 1,418.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0.90원 내린 1,417.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약보합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후 보합권을 중심으로 거래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미국 지방은행 대출부실 우려 속에 하락했으며 아시아 장에서도 낙폭을 확대했다. 장 초반 달러 인덱스는 98.2선에서 거래됐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천500억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미국의 선불 지급 요구를 막는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최종 협상을 타결짓기 위한 물밑 접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대미 협상이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를 두고 관망하면서 하단이 지지되는 양상이 있다"면서 "여러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고 위험회피 분위기가 있어서 시장의 경계심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 환율 하락에 따른 달러 수요가 있긴 하지만 크게 우위로 보긴 어렵다"면서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 같아 생각보다 크게 흔들릴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43엔 내린 150.15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0달러 오른 1.170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4.3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07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98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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