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한은 국정감사 소화에 1,410원대 후반 하락…2.80원↓
  • 일시 : 2025-10-20 14:00:11
  • [서환] 한은 국정감사 소화에 1,410원대 후반 하락…2.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 전환해 1,410원대 후반 레벨로 내렸다.

    이날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외환당국 구두개입 관련 발언이 달러-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대비 2.80원 내린 1,418.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1,422.1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423.10원에 상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 관련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낮 12시께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주 기획재정부·한은 등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점을 국정감사에서 언급하자, 달러-원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 총재는 1,430원대가 시장개입을 하는 선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의 질의에 "지난주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것은 환율 수준보다는 빠른 속도로 오르는 변동성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달러화가 움직이는 것이 1,430원으로 올라갈 때보다 덜 가파르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4천2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에 대해서는 "충분한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달러인덱스가 98.39대로 낙폭을 확대한 점도 달러-원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418.00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이창용 총재의 외환당국 구두개입 관련 발언이 전해지고,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밀리는 것 같다"며 "오후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런던장 분위기를 봐야겠지만, 정규장은 1,410원대 후반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지불해야 하는 관세를 낮출 수 있지만, 중국도 미국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3엔 오른 150.53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3달러 상승한 1.167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9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9.06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1.06%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9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연합인포맥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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