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파월과 통화스와프 얘기 안 해…우리 문제와 부합 않아"
  • 일시 : 2025-10-20 16:07:22
  • 이창용 "파월과 통화스와프 얘기 안 해…우리 문제와 부합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을 계기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만났다면서도,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논의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20일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방미 중) 파월 의장을 만났다"라며 "(통화스와프 관련해선)지금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하고는 전혀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서 얘기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미 간 관세협상 과정에서 3천500억달러 대미투자 패키지를 둘러싸고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무제한 통화스와프가 이슈로 부각했지만 양국 중앙은행 총재간 별도 협의는 없었다는 것이다.

    이 총재가 언급한 '우리 문제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말은 연준이 다른 나라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목적이 단기 유동성 공급에 있는 만큼 장기 투자인 대미투자 패키지와는 합치되는 프로세스는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본인이 연준 의장이면 한국이 싱가포르 등과 같이 이미 연준과 통화스와프를 맺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발언)의도는 모르겠다"면서도 "아마 한국이나 이런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나라에서는 통화스와프를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에서는 통화스와프를 어떤 나라는 주고 어떤 나라는 줄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자체 정책이 정해져 있다"면서 "그래서 (베센트 장관이 연준 의장이라면) 그것을 바꾸겠다는 뜻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0 [공동취재] saba@yna.co.kr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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