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APEC, AI 협력 위한 중요한 이정표 되길 기대"
  • 일시 : 2025-10-21 10:00:00
  • 구윤철 "APEC, AI 협력 위한 중요한 이정표 되길 기대"

    "혁신 촉진하는 동시에 책임있는 금융 생태계 구축해야"



    (인천=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0.21 saba@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금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인공지능(AI) 협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APEC 재무장관회의 개회사에서 "다음 주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AI가 핵심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금년 APEC 재무장관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 금융, 재정의 역할"이라며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혁신을 가장 우선순위에 뒀고 금융, 재정이라는 재무부의 고유하고 강력한 정책 수단에 집중해 경주·제주에서 실무회의, 그리고 많은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혁신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민간을 지원하는 등 재무부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법을 나눠야 한다"며 "한국은 사회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는 절박함 속에 AI 대전환을 정책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금융과 관련해선 "십수년 전 개념도 낯설었던 디지털 자산이 이제는 금융시장 논의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우리의 과제는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책임 있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기회를 위험과 균형 있게 조율하고 취약 계층과 외딴 지역까지 금융 접근성이 닿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한정된 정부 재원으로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재정 당국이 풀어야 할 어려운 방정식"이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우리는 국방·복지·교육 등 전통적인 역할에 더불어 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사회구조적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AI 전환 등 필요한 곳에 재원을 집중 지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출 구조조정, 비과세·감면 정비, 탈루 세원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오늘 재정정책 세션을 통해 각 회원 경제가 재정 운용의 묘수를 공유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새로운 5개년 중기 로드맵인 '인천 플랜'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구 부총리는 "인천 플랜은 혁신, 금융, 재정정책,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기회 등 크게 네 개의 필라로 구성돼 있다"며 "특히 이번 인천 플랜에서는 금융 포용 논의의 폭을 확장해 모두를 위한 접근성과 기회를 별도 필라로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는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다.

    APEC 최초로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가 연계 개최되는 회의이자, 정상회의 직전 개최되는 마지막 분야별 장관급 회의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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