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신호일까…中 관영매체 두곳, LPR 동결 다음날 '향후 인하' 언급
중국증권보와 상하이증권보 같은 날 보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 관영 경제매체 두 곳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된 다음 날 향후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관영 신화통신 산하 중국증권보는 21일 LPR 동결을 전하는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형식을 빌려 LPR이 연말 전에 여전히 내려갈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증권보는 자오롄금융의 둥시먀오 수석 연구원이 "4분기에 중앙은행은 지급준비율 인하와 국채 매입 재개 등 다른 정책 수단을 결합해 은행시스템에 장기 유동성을 주입하고, 금융기관이 신용대출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서 "만약 정책금리가 추가로 인하되고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지속해 내려간다면, 향후 두 달에 걸쳐 LPR은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역시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상하이증권보도 LPR 동결 소식을 다룬 기사에서 향후 인하 가능성을 전하면서 자오롄금융 둥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했다.
둥 연구원은 적정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시행할 여지와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앙은행은 역레포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통해 중단기 시장 유동성 조절을 강화하고, 중기대출기구(MLF) 운영 및 지준율 인하 등의 조치로 중장기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둥팡진청의 왕칭 수석 거시분석가는 "최근 대외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 및 소비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4분기 거시정책의 성장 및 고용 안정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내수를 적극적으로 진작하는 과정에서 정책금리와 LPR에는 여전히 하락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전날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은 3.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5%로 각각 동결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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