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저 연동에 1,430원선 근접…8.60원↑
  • 일시 : 2025-10-21 16:28:26
  • [서환-마감] 엔저 연동에 1,430원선 근접…8.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선출과 그에 따른 엔화 약세,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상승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날 대비 8.60원 상승한 1,427.8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일대비 1.80원 높은 1,421.00원으로 출발한 이후 횡보하다가 오전 10시 무렵부터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1,430원을 향해 지속적으로 올라 오후 3시경 1,428원을 넘어섰고 추가로 레벨을 높이지 못한 채 장을 끝냈다.

    다카이치 총리 선출로 인한 엔화 약세 기대가 글로벌 달러화 상승을 부추겨 달러-원을 끌어올렸다.

    집권 자민당 총재인 그는 이날 차기 총리를 선출하기 위한 중의원 투표에서 465표 중 237표를 얻어 과반 득표에 성공했고, 참의원 투표에서도 승리했다.

    자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가 연립정권 수립에 정식 합의한 결과로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가 등장하게 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을 확대하고 완화적인 금융정책을 써야 한다는 입장으로 시장의 엔저 기대를 자극해왔다.

    그가 최종적으로 총리로 선출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151엔선 위로 올라섰고 달러 인덱스도 98 후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한미 관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다만, 1,430원선에 다가서는 데 따른 당국 경계감은 상단을 가로막았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보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더 적극적으로 나오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이틀 연속 주식을 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순매도 규모는 125억원으로 작았으나 코스닥 순매도 규모가 996억원으로 비교적 컸다.

    외국인의 장중 순매도 전환은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3만5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3위안(0.06%) 하락한 7.0930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당국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은행 딜러는 "당국 개입 레벨인 1,430원에 가까워져 경계감이 있다"며 "전날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내용에 비춰봤을 때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외환 부문 대책은 아직 불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다 보니 매도 쪽에서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B은행 딜러는 "결제가 많은 분위기"라며 "1,425원부터는 개입 레벨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1.80원 높은 1,421.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28.60원, 저점은 1,419.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23.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1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24% 상승한 3,823.84에, 코스닥은 0.37% 밀린 872.5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9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1.4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8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56달러, 달러 인덱스는 98.804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1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0.48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199.36원, 고점은 200.55원이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333억3천2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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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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