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상승…日 다카이치 트레이드에 달러-엔 152엔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엔 약세 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자 아베'로 불리는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일본 총리에 오르면서 엔은 큰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 선을 돌파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34분께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951로 전장 마감 가격(98.616)보다 0.335포인트(0.340%) 높아졌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이 2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해결 가능성은 작은 상황이다.
이날은 시장의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오전과 오후 두 번에 걸쳐 공개 석상에 오른다.
달러-엔 환율은 152.080엔으로 전장보다 1.382엔(0.917%) 급등했다.
'여자 아베'로 불리는 집권 자민당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 사상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
다카이치 총재가 대규모 양적완화, 재정지출 확대 등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으로 전망되자 엔은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런던장 이후 지속해 상승 곡선을 그리며 152엔을 넘어섰다.
재무상으로 임명된 가타야마 사츠키는 이날 "외환시장은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ANZ의 외환·원자재 영업 디렉터인 마치다 히로유키는 "다카이치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려고 한다면, 그 가타야마는 그 재원을 찾아낼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다카이치 트레이드를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41달러로 전장보다 0.00368달러(0.315%)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734달러로 전장보다 0.00324달러(0.242%) 하락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2025·2026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영국의 공공부문 순차입은 998억파운드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예산책임청(OBR)의 전망치 대비 72억파운드를 초과했다. 9월 기준으로 순차입은 202억파운드로 시장 전망치(-208억파운드)보다 적다.
취리히 보험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가이 밀러는 11월에 나올 영국의 예산안을 거론하며 "세금은 인상될 것"이라며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22일 발표될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23위안으로 전장보다 0.0022위안(0.031%)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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