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금통위 대기 속 1,430원대 초중반 상승…4.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430원 초중반대로 상승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대비 4.40원 오른 1,434.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2.00원 오른 1,431.8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431.3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 속에 오름폭을 차츰 넓혀 한때 1,434.50원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와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점도 이날 환율을 밀어올렸다.
코스피는 1.08% 하락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4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은 금통위가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리를 3연속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집값·가계대출 등 금융시장과 추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 등 언급할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한은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부각될 경우, 시장은 달러-원의 하락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장 시작하자마자 증시도 빠지고 달러-엔 환율도 오르면서 달러-원도 같이 올랐다"며 "이날 한은 금통위는 비둘기파적인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데, 동결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소폭 오르더라도 막상 (동결 결정이 나오면) 레벨이 빠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총재 발언이나 소수의견 등을 소화하면, 환율이 오후에 더 오를 여지도 있다고 관측한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98.97대로 올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305엔 상승한 152.22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2달러 하락한 1.159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04원, 위안-원 환율은 201.06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61위안으로 올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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