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금통위 "부동산대책 영향·환율 변동성 살펴봐야"
  • 일시 : 2025-10-23 10:51:53
  • '금리 동결' 금통위 "부동산대책 영향·환율 변동성 살펴봐야"

    "성장 하방위험에 인하 기조 유지하되 금융안정 등 봐가며 시기 결정"

    "올해·내년 성장률, 0.9%·1.6% 전망에 부합할 듯"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면서 부동산·환율 위험을 근거로 들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성장의 경우 전망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소비·수출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가계부채 영향,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상황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수출도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8월 전망(각 0.9%·1.6%)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한·미, 미·중 무역 협상과 반도체 경기, 내수 개선 속도 등과 관련해 상·하방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8월 전망(2.0%·1.9%)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물가 경로에 영향을 줄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환율·국제유가, 정부 물가 안정 대책 등이 지목됐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추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큰 환율 변동성의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의 하방 위험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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