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153엔 근처로 상승…유가 급등·미중 정상회담
  • 일시 : 2025-10-24 13:49:37
  • [도쿄환시] 달러-엔, 153엔 근처로 상승…유가 급등·미중 정상회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153엔 근처까지 상승(엔화 약세)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중 정상회담 추진 소식 등 재료에 반응해 달러화를 사들이고 엔화를 팔았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45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23% 뛴 152.88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거래 초반부터 방향성을 탐색하다 오전 장 중반 들어 우상향했다.

    비슷한 시각 발표된 10월 일본 서비스업과 제조업 부문 경기가 모두 다소 부진해진 것으로 평가되면서,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일본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4를 기록해, 지난달 수치 53.3보다 하락했다.

    간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대형 석유 회사를 제재 대상에 추가하면서 세계적으로 원유 수급이 빠듯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졌고 뉴욕 원유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원유 가격 상승에 인플레이션이 자극받으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이에 미일 간 금리 차 확대를 의식한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가 우세해졌다.

    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 간 무역 마찰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안전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백악관은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에 이어 29일 이재명 대통령, 30일 시진핑 주석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증시 강세에 연동해 이날 도쿄증시에서도 닛케이지수가 장중 오름폭을 1% 넘게 확대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한 영향으로 안전통화인 엔화는 꾸준히 약세 압력을 받았다.

    한편, 지난달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9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시장 예상치와 동일한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0% 오른 177.43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7% 내린 1.16068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2% 상승한 99.032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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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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