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에 100% 관세 사실상 철회"…미·중 무역 협상 합의 청신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한 100%의 관세를 인상 계획이 사실상 철회됐다는 점을 시사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중국과 이틀에 걸친 고위급 무역 회담 후 CBS와 인터뷰에서 "나는 100% 관세 위협이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중국이 전 세계적인 (희토류) 수출 통제를 즉각 시행하겠다는 위협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재차 100%의 관세 위협이 "사실상 철회됐다(effectively off the table)"면서 중국이 상당한 규모의 대두 구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반발해 오는 11월부터 대중 관세를 100%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30일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무역 합의에 대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베선트 장관은 NBC와 별도의 인터뷰에서는 "이틀간 협상 이후 중국은 이제 합의할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베선트 장관은 정상회담을 위한 '프레임 워크'가 준비돼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100% 관세 위협을 통해 나에게 매우 강력한 협상 지렛대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그것(100% 관세)을 피하고, 중국과 다른 여러 사안을 논의할 수 있게 해줄 매우 실질적인 합의 틀에 도달했다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2월 17일 음력설 직전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 시 주석의 방미는 내년 가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5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마무리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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