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미·중 정상회담 순조로울 것…실질적 프레임워크 도달"
  • 일시 : 2025-10-26 21:54:19
  • 美재무 "미·중 정상회담 순조로울 것…실질적 프레임워크 도달"

    '희토류 통제發' 대중 관세 100% 철회 가능성 시사

    관세 휴전도 유예 연장 유력…"中 희토류 통제 1년간 유예할 듯"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두 정상이 다음 주 목요일 한국에서 만날 때를 위한 실질적인 협의 틀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과 제5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마치고 한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중국을 상대로 100% 관세를 인상하겠다는 위협을 두고도 "그러한 과세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정기적으로 미·중 간 분기별 회의를 11월 10일 전후로 예정했는데, 이번 합의로 그 회의는 불필요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관세(휴전)를 분기별로 만기를 연장(롤오버) 방식에 합의했다"면서 "(중국은) 미국 농가에 대한 대규모 농산물 구매, 펜타닐 유입과 관련해 전구체 화학물질 문제에 대해 미국을 돕기로 합의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회의였다"고 말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중국에 145%, 중국이 미국에 125%씩 부과하던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추고 90일 단위로 유예를 연장해 왔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을 보면 이 조치는 또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또 중국을 상대로 100% 관세 인상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관련해서는 "그들은 이를 1년간 유예하고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훌륭한" 회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두 정상은 서로에 대한 깊은 존중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가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통화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는데, 그들은 서로 존중하며 의견 차이를 조율한다"고 소개다.

    이어 "이번에 쿠알라룸푸르 회담에서 사전 조율을 상당 부분 마무리됐기 때문에 목요일 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담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30일 한국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대두 구입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를 현재 제로(0) 수준으로 줄였다"면서 "이번 협상에서 농부들의 우려를 충분히 해결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 합의가 공식 발표될 때, 미국 대두 농가는 이번 시즌(올해 대두 수확 및 판매 기간)만 아니라 향후 몇 년간 긍정적인 소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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