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하락 출발…4.20원↓
  • 일시 : 2025-10-27 09:52:21
  • [서환]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하락 출발…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30원 초중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45분 현재 전장대비 4.20원 내린 1,432.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0.40원 내린 1,436.7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낙폭을 차츰 넓혀 한때 1,432.00원까지 내렸다.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이날 코스피가 4천선을 상향 돌파한 점이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앞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한 100% 관세 부과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는 점을 알리면서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정상회담을 위한 '프레임 워크'가 준비돼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는 계획에 관해 기본적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중 무역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양측이 일단 보류하는 방향으로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같은 날 코스피는 2.4%가량 상승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1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다만, 미국 정부가 한국에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요구를 여전히 철회하지 않는 점은 환율의 하단을 지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한미 관세협상 관련, 양국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우방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 속에 오는 31일 APEC이 열린다"면서 "각국 CEO들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기업들의 대외 협력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이날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세도 강하고, 환율도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속도면 달러-원이 1,420원대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1,430원 부근에서는 지지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장중 위안화의 움직임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에는 1,429.00원에 '딜 미스(주문 실수)'가 발생했다.

    서울외국환중개는 해당 거래에 대해 딜 미스로 합의 취소 완료됐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91엔 오른 153.01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0달러 상승한 1.163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4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1.33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55위안으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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