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타결 기대·외국인 매수세에…환율 5.4원 내린 1,431.7원
  • 일시 : 2025-10-27 15:59:27
  • 미중 타결 기대·외국인 매수세에…환율 5.4원 내린 1,431.7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기대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431.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0.4원 내린 1,436.7원으로 출발한 뒤 종일 하락세를 유지했다. 오전 10시 17분께 1,430.0원까지 떨어졌다.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 합의 기대가 높아진 점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6천4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사상 처음 4,000포인트 위로 끌어올린 영향도 있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9.62포인트(2.22%) 오른 902.70으로 900선을 넘었다.

    반면, 미국 정부가 한국에 3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요구를 철회하지 않는 점은 외환시장에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881 수준으로, 장중 99선을 웃돌던 지난주보다 다소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9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5.72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9.53원보다 3.81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02엔 오른 152.89엔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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