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국채금리, 4일만에 하락…'정부 붕괴' 위협 일단 숨고르기
  • 일시 : 2025-10-28 03:47:23
  • 佛 국채금리, 4일만에 하락…'정부 붕괴' 위협 일단 숨고르기

    사회당, 주말까지 정부 불신임 결정하기로…조기 총선시 '역풍' 관측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프랑스 국채금리가 27일(현지시간) 정국 불안감이 잠시 잦아들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PS)이 요구하고 있는 부유세 도입을 둘러싼 갈등으로 정부 붕괴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황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 6531번, 6532번)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207%로 전장대비 1.71bp 낮아졌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2713%로 전장대비 2.11bp 내렸다. 30년물 수익률도 3거래일째 이어졌던 오름세가 중단됐다. 중장기물 수익률은 대체로 1~2bp대의 내림폭을 나타냈다.

    이날까지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정부에 부유세 수용 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던 사회당은 이번 주말까지 정부 붕괴 여부를 결론 내기로 일정을 수정했다. 자신들의 부유세 수정안이 지난 주말 표결에 부쳐지지 않고 연기된 영향이다.

    사회당은 애초 1억유로 초과 자산 보유자에 대해 예외 없이 2%의 세금을 물리자는 안을 냈었으나 '1천만유로 초과 자산 보유자-최소 3%'로 기준을 수정했다. 여기에 혁신 기업 및 가족보유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할 수 있는 조건을 추가했다.

    보리스 발로 사회당 원내대표는 이날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매우 부유한 사람들과 다국적 기업들이 진정으로 기여하지 않는다면, 일반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고 예산 균형을 맞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불신임할지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사회당이 참여해 정부가 다시 붕괴할 경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이라는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지지율이 높지 않은 사회당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4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 'Aa3'로 유지하면서 신용등급 전망만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신용등급이 즉각 강등되는 상황은 모면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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